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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알바니아

4대가 함께하는 자리에서 예쁜 아기를 만났다. 2개월 된 아기가 자고 있다. 온 몸을 꽁꽁 동여맸드랬다. 나더러 안아보라고 주셨다. "마음이 아파요 아기는 인형이 아니예요. 왜 이렇게 꽁꽁 묶어 두셨어요 끈을 풀어주세요" 아기 엄마가 끈을 풀어주셨다. 아기가 자면서 기지개를 켰다. "이것좀 보세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아기를 6개월까지 이렇게 꽁꽁 묶어두어야 잘 자란다고 믿고 있었다. 손톰도 1돌까지 자르지 않아야 똑똑해진다고 믿고 있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 자리에는 아기, 아기엄마, 아기엄마의 엄마, 그리고 아기 할머니의 시어머니 이렇게 4대가 함께 있었다. 아기의 할머니는 나와 3살차이다. 헉~~~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는 할머니께 그분의 딸을 위해 기도해 주고 돌아왔다. 그 가정을 묶고 있는 어두움을 결박하고.. 더보기
"사랑해"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오늘은 그녀가 노란 머리를 양쪽으로 땋아 내리고 나타났다. 예쁜 소녀의 모습처럼 앞머리를 수줍게 가리고 긴머리를 양쪽으로 땋았다. 2009년 6월 처음 알바니아에 왔을 때 그녀의 언니와 남동생 이상하게 마음이 가지 않았다. 그래도 만나면 열심히 양쪽 볼을 부비며 인사를 잘했던 아이들 지나간 시간들 동안 여러가지 일도 많았다. 한동안 얼굴을 볼 수 없었을 때도 있었다. 그리고 다시 몇달전부터 매주 만날수 있게 되었다. 가슴아픈 사연을 안고 이제 나로 눈물을 흘리게 한다. 조금씩 아버지는 내게 마음을 열게 하셨다. 어느날 나에게 한국말을 이것저것 물어본다. 그래서 가르쳐준 말 "사랑해" 이제 만날때마다 그녀가 먼저 "사랑해"라고 고백한다... 더보기
알바니아 국기 머리가 두 개인 독수리는 터키 점령 시 투쟁의 상징이고, 검은 독수리는 15세기부터 알바니아의 상징이다. 더보기
알바니아 근대사 1912년 알바니아는 터키로부터 독립이 되었다. 발칸전쟁의 승전국들이 알바니아의 독립을 인정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독립문제는 사라졌다가 전쟁이 끝난 1920년에야 독립이 다시 인정되어 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 1921년 총선거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지주계급 정당이 승리했으며, 무슬림 부족장 아들로 이스탄불 사관학교 출신인 조그(Ahmed B. Zogu, 1895~1961)가 집권, 대통령이 되었다. 그런데 조그는 결코 대통령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대통령이 된 후 7년째인 1928년 9월, 조그는 의회에 개헌을 요구하였다. 결국 조그는 새 알바니아왕국의 조그 1세(스칸데르 베그 3세로도 불림)로 등극했다. 1939년(2차 세계대전) 알바니아가 파시스트 이탈리아에 합병될 때까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