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김재설/전미애/김다니엘 기도편지 7 2011년 8월 |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며칠 동안 갑자기 우리 집 앞 골목길의
모든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주택가에 살고 있지만, 가로등불이 들어오지 않는 밤의 모습은 스산하고, 캄캄합니다. 몇몇 집에서 창문 너머로 빛이 비춰지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기료가 비싸고 심지어 누진제도 적용되기에 알바니아에서는 집집마다 필요한 곳에만 불을 하나 정도 켭니다.어두운 거리를 바라보면서 세상의 빛 되신 예수님을생각해 봤습니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얼마나 어둠 가운데 살고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이고, 죄악에 거하면서도 죄가 죄인지 모르고 살아갔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날마다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의 고백이 나오게 됩니다.
어두운 골목길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우리 가정을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마 5:14)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부르신 주님께서 빛을 비추라고하십니다. 이 땅 알바니아에 빛을 비추고 주님의 주님되심을 드러내라고 하십니다. 그 사명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 전도법
지난 5월말에서 6월 초까지 한국에서 곽명옥 선교사님께서 오셔서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으로 전도훈련과 실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복음교회에서 두번, 쉐즈 교회에서 한 번, 페친 기쁨의 집 교회에서 또한 번의 초청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전도훈련은 구령의 열정을 다시 일으키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을 지속적으로 전하지 못함을 회개하고, 믿음으로도전케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중학생인 안젤라(Anxhela, 복음교회)는 가족들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소원이고, 그녀의 비전은 커서 자신의 고향 로고진(Rrogozhinë)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젤라의 아버지가 복음을 듣고 영접을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초청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까지의 기도와눈물을 보시고 아버지를 교회로 인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집을 방문했는데, 아직 완전히 주님을 영접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입으로 시인하였지만,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알바니아 사람들은 예의상 좋게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지라도아버지의 입으로 시인한 것이 믿음으로 온전히 변화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김재설)도 티라나에서 전도하다가 남자 무슬림들을 만났습니다. 복음을 전하는데들어줍니다. 그러나 자신은 무슬림이라고 이야기하고 예수님을 믿는 것을 거부합니다. 모스크에 가서 예배를 드리지도 않지만, 무슬림이라고 생각하고 그문화를 따르는 것을 볼 때 마음이 아픕니다. 속히 이 땅에 복음이 심겨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술라(Sula) 아저씨
페친에서는 술라(sula)라는 아저씨가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페친 교회를 공사하던일꾼이었는데,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이슬람이강한 페친에서 남자 어른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나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위 사람들이술라를 비웃고 있습니다. 술라라는 이름의 뜻은 무슬림이라는 뜻입니다.그런 무슬림이 예수를 믿는 사람이 되어서 매 주일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립니다. 아저씨는부인과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아픈 과거가 있는데, 생명의복음이 아저씨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매 주일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립니다. 또한 여름 캠프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았습니다.
페친 기쁨의 집 교회 공사는 대부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내벽과 외부에도 페인트칠을 했습니다. 그런데, 페친은 물이 제한 급수되는 곳입니다. 낮에는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탱크를 설치해야 합니다. 물탱크를 설치하면 화장실을 항상사용할 수 있고, 씻을 수도 있습니다. 물탱크 공사도 잘마무리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름 캠프
7
월 7일(목)~9일(토)에는 디비악(Divjakë)에서 여름 캠프 행사를 가졌습니다. 예년에는 청소년들 위주로 캠프를 했지만, 이번에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확장했습니다. 복음교회와 기쁨의 집 교회 지체들이모여서 같이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라는 주제를가지고, 루쉬니아(Lushnja)에서 사역하는 현지인 에디(Edi) 목사를 주 강사로 초청하여 저녁마다 집회를 가졌습니다. 그곳에서 우리의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임을 깨닫게 하셨고, 헌신하게 하셨습니다. 이은혜가 늘 지속되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페친에서의 새로운 사역 계획
알바니아에온 지 2년이 지났습니다. 티라나에서 언어 공부와 문화적응을하던 우리 가정은 새로운 진로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첫 사역 기간의 남은 2년을 페친 기쁨의 집 교회를 지원하는 사역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적으로 황무했던 페친이 변하고 있습니다. 알바니아에서도 이슬람 성향이 강한 페친에서 전도 훈련 기간에 복음을 제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복음을 들어 주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지는않았지만, 영적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에틀레바(Etleva) 전도사가 여자의 몸으로 사역을 했고, 더구나이곳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은 여자는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하는 문화인데, 결혼을 하지 않은 채 힘들지만훌륭하게 사역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저희 가정이 그곳의 사역을 돕고자 합니다. 새롭게 준비된 주님의 교회에서 같이 예배를 드리며, 학생들을 양육할것입니다. 또한 예전에 예수님을 믿었지만 결혼 후에 교회에 나오지 못하거나, 새롭게 예수님을 영접한 부인들을 방문하고, 말씀으로 양육하는 사역이필요합니다.
아직도 복음을 전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곳은 주님께서 예비시켜 주신 땅이고, 아직 그곳을 위해 기도하는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제 저희 가정이 가서 같이 사역에 동참하려고 합니다. 10월 초에 이사를 하려고 하는데, 머물 좋은 집을 구하고, 그곳에서의 사역을 잘 준비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니엘 이야기
다니엘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노래도 잘 합니다. 식사 시간 때마다 기도하자고 하면, “날마다 우리에게…” 하면서 찬양을 부릅니다. “반짝 반짝 작은 별”은 다니엘이 가장 잘 부르는 노래 중의 하나입니다. 영어 가사로도 부르기도 하고, 한글 가사로도 부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다니엘이 많이 자란 것을 알게 됩니다. 요즘은 기저귀도 뗐습니다. 소변이 마려우면, 변기를 찾습니다.
다니엘이 자란 것처럼,우리 가정도 영육간에 잘 자라길 소망합니다. 이 땅에도 주님의 복음이 잘 심겨져서 많은열매를 맺도록 자라길 소망합니다. 기도하면 이 소망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을 경외하며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 가는 가정되도록
2. 라마단 기간이 8월 1일부터 30일까지인데, 영적전쟁에 승리하도록
3. 백안나 선교사의 문화적응과 언어의 진보, 건강을 위해(대구 동신교회파송 단기1년)
4. 9월에 있을 어린이 성경학교와 내적치유세미나가 성령의 인도와임재 가운데 진행되도록
5. 10월 초 페친으로의 순조로운 이사를 위해(짐정리, 사람들과의 관계, 집구하는 일 등)
6. 자동차 구입을 위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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